환상의 크루징을 위하여- 시즌을 대비한 준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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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2,036
글쓴이 :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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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ebumarina.com/gnu/boat_info/129 |
이제 완연한 보우팅 시즌이 온 것같지요?
긴 겨울 보티언에겐 참기 어려운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즌 첫 출항시에 해경에게나 페어로 함께 출항한 동료의 보트에 견인되어 귀항하는 사례가 종종있게 됩니다. 반대로 항해준비를 마친 선장님들의 항해는 이제껏 기다리던 꿈의 여행이 되기도 하는 것이구요. 그런 시즌의 오픈에 내공많은 선장님들의 준비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랜경험을 가진 선장님들은 항해를 준비할때 목적지의 차트를 먼저 갖춥니다. 네비게이션과 레이더 등 전자항해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지만 항해 목적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비사항은 필히 차트와 항해가이드로 계획을 잡습니다. 그래서 장거리항해를 하는 파워요트며 세일요트에는 차트테이블이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 여러분의 목적지에 대한 공부를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안전한 정박지와 날씨의 변화로 인해 비상시에 머물수 있는 피항지도 준비한 여행일정표를 정리해 두신다면 이미 여러분은 고수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항해 전 여러분의 첵크리스트 작성 및 관리가 여러분의 여름 항해를 꿈의 여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고려해볼 준비사항 팁입니다. 1. 차트와 항해 가이드, 여행 일정표 필요한 모든 차트와 항해 가이드를 배에 두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물에 젖는다거나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헬름 근처에다 파우치나 주머니를 잘 달아 넣어 두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 여러분의 항로를 잘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안전한 정박지를 메모해 두고 날이 좋지 않거나 비상시에 머물 항구도 적어두어야 합니다. 떠나기 전에 여행 일정표를 만들고 항해 계획을 잘 세워 둡니다. 2. 정확한 나침반, 전자장비 나침반이 정확한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정확하지 않다면 전문가에게 보여 잘 맞춰 둡니다. 모든 전자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출발 전에 GPS에 중요한 거점들을 입력해 둡니다. 3. 앵커링과 닥킹 연습 배에서 라인을 책임감 있게 다룰 사람들과 함께 앵커링과 닥킹 연습을 해 봅니다. 파일에 라인을 잘 걸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장치들을 이용하면 참 편리 합니다. 필요한 라인을 잘 감아 정리해 두고 닥에 가까이 왔을 때 얼른 사용할 수 있도록 크루에게 다짐을 받아 놓는 일도 중요한 일입니다. 4. 앵커라인과 닥 라인 점검 앵커라인과 닥 라인이 마모되거나 상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둡니다. 또한 라인들이 제대로 잘 연결되어 있는지 샥클부위를 잘 당겨보고 안전한지 확인해 봅니다. 5. 손잡이 당신은 당신 배에서 어느 부분을 잡고 움직여야 할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배 위에서 산양처럼 민첩히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배 위에서 움직이는 것에 낮선 사람들이나 처음 온 게스트들을 위해 필요한 손잡이를 달아주는 센스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6. 엔진룸 체크 항해 전에 엔진룸을 체크해 보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이미 작년에 자세히 살펴 본 적이 있으니 참고 하세요. 간단히 보면, 엔진룸 안의 호스와 호스조임쇠 그리고 벨트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여러분의 부품 스페어 상자 속에는 호스와 벨트가 꼭 있어야 하구요. 만일 의심되는 호스와 벨트가 있다면 출발 전에 과감히 교체해 버리는 것이 맘 편합니다. 그리고 연료필터를 여분으로 준비 하는 것도 필수인데요, 연료가 좀 의심스럽다 하는 지역을 항해 할 시엔 특히 준비해 둬야 합니다. 7. 화장실 항해 전에 좋은 상태인지 확인해 둬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고칠 수 있도록 장비를 준비해 둬야 하지요. 만일 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승선했을 경우 화장실 사용법을 분명하고 자세히 알려줘야 고장나거나 당황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8. 워터 펌프, 물탱크 워터 펌프가 여러분의 승선 시스템에 취약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에 안했다면 항해 전에 워터펌프의 임펠러를 새로 바꿔주세요. 임펠러를 스페어로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생각이겠죠. 닥을 떠나기 전에 물탱크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9. 전기 배선, 밧데리, 퓨즈 고장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전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전선을 여기 저기 살펴보고 특히 연결부위나 부식된 곳이 없는지 확인해 둡니다. 밧데리가 잘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 보고 여분의 퓨즈를 준비해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10. 연장 통 여러분이 기계치라 수리할 줄 모른다 할지라도 잘 구빈된 연장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많은 공구들과 함께 스쿠르드라이버, 플라이어, 렌치, 테잎, 페스너, 커터...등은 배에서 필수 장비가 됩니다. 11. 너트, 볼트, 이음새 체크 닥을 떠나기 전 모든 볼트와 너트를 조여보고 확인해 봐야 합니다. 새는 곳이 없는지 살피고 빌지와 창문이나 배출구 근처에 금간 곳이 없는지 확인해 봅니다. 금간 곳은 당연히 메워야 하고 특히 보우레일이나 안전 바를 지탱하고 있는 지주의 힘이 잘 버티고 있는지 흔들어 봐야 합니다. 안전하게 장착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지요. 12. 깨끗한 헐 여러분의 배가 이상적 속도를 내고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깨끗한 헐을 유지해야 합니다. 배를 올리는 수고가 있더라도 항해 전에 여러분 배의 바닥에 붙은 풀이나 오염물질은 제거 되어야 합니다. 배 밑바닥이 더러운 체로 항해를 한다는 것은 씨앵커를 끌면서 출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 13. 깨끗한 실내 배의 위쪽과 안쪽을 청결히 유지 하는 것이 항해 전에 할 중요한 일입니다. 원래 지저분했던 배는 말할 것도 없고 깨끗한 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일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배의 외양을 깨끗이 하고 왁스코팅을 입혀두는 것이 배에 흠집도 덜 생기게 하고 잡일도 덜어 주는 것처럼 매번 배안을 정리하고 청소해 두는 것이 더욱 즐거운 항해를 보장하며 더욱 안전한 배를 약속해 주는 것입니다. 정리하고 청소하면서 느슨해진 장비나 가구, 전구들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거친 바다를 항해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일이겠죠? 14. 양식, 물 항해 중 필요한 먹을 것과 물을 준비 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겠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플라스틱 백에 옮겨 담아 오는 센스도 잊지 마시구요. 조리 직전까지 준비해 와서 전자렌지를 이용한다거나 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주방 스토브를 사용하지 않고 바비큐 그릴을 쓰면 더욱 맛있는 조리를 할 수 있구요, 옮겨 다닐 수 있는 버너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 가는 것을 잊지 마세요. 15. 안전장비 소화기, 불꽃, 구명조끼, 신호기 및 이동식 전자장비 등 안전장비가 제대로 작동되며 잘 정돈되어 있는지도 항해 전 확인해 봐야 합니다. 16. 휴대폰 가까운 거리로의 항해는 휴대폰을 가져가는 것이 필수겠죠.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는 원거리 항해 시에는 이동식 위성폰을 가져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17. 연료 연료는 아침보단 저녁에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 넣느라 시간이 지체되면 항해 출발시간이 지연되며 차질이 생기기 쉬우니까요. 18. 배의 모든 것에 익숙하기 체크리스트를 다 작성했으면 하나하나 확인해 보고 실제 항해를 하는 것처럼 취침 전이나 후에 상상으로 항해를 한번 해 봅니다. 베테랑 선장들은 자신의 배에 대한 ‘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취약한지 느낌으로 압니다. 성공적인 항해는 갑작스런 위급사태를 덜 맞이하는 것이며 이것은 당신이 배를 철저히 알면 알수록 보장되는 보험 같은 것입니다. 즉 당신이 각각의 모든 시스템의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면 있을수록 고장으로 인한 악몽과 같은 항해는 훨씬 적은 것입니다. 19.게스트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너트나 볼트와 같은 도구나 기계적 이야기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행복한 항해의 요소입니다. 여러분이 누구를 초대했는가가 항해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척도인 것입니다. 육지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바다에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배멀미를 한다거나 성격이 까다롭다거나 물이나 좁은 공간에 적응하지 못하는 체질이라거나 하는 모든 것이 항해의 파트너로는 믿을 만하지 못한 것입니다. 항해 전에 게스트들의 성향을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떤 이는 낚시를, 어떤 이는 다이빙을 그리고 또 어떤 이는 단순히 앵커링하고 앉아서 쉬는 것을 원해서 바다에 가고 싶어 했는지 알아 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배에서의 노동의 분배에 관한 것입니다. 배 안이 온통 치워야 할 쓰레기로 가득차고 요리를 누가 해야 할지 설거지나 청소를 누가 해야 할지 갈팡질팡 하기 전에 미리 어떤 것을 누가 책임져야 할지 정해 둡니다. 선장이 혼자서 배 운항도 하고 라인도 준비하고 하루 종일 이것저것 챙기며 다녀야 한다면 안전하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항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크루즈는 휴가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일에서 배제된 휴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배에서의 온갖 잡다한 일이나 여러 책임있는 행동들을 해야 하는 것에 놀랄지도 모릅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기 꺼려하는 사람이나 안전에 대한 잘못된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집에서 쉬어야 마땅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집고 가야할 것이 배에 탈 사람들을 초대할 때 선장 이외에 배에 대해 좀 알고 선장을 도와 줄 사람을 꼭 초대하라는 것입니다. 비상시엔 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어떻게 전자 장비를 읽고 판독해야 하는지 정도는 아는 사람을 초대자 명단에 넣어 두는 센스를 잊지 마세요. V 제 3회 경기 보트쇼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크리스가....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10-05-28 19:14:48 요티의 꿈 크리스 따라잡기 복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