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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토)

‘힘보다 센스’ 여성에 제격 <김욱의 루어낚시 교실>

보트랑 조회 : 10,166
루어낚시는 미끼에서 다른 낚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루어라는 미끼는 징그러운 지렁이처럼 꿈틀거리지 않아서 여성들이 쉽게 다룰 수 있다. 징그럽기는커녕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모양새가 보 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안겨준다. 게다가 하루에 수백회를 반복 하게 되는 캐스팅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량의 운동효 과까지 안겨준다. 적당히 흘리는 땀의 쾌감을 아는 여성들에게 루 어낚시는 최적의 스포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루어낚시를 처음 배우는 여성이 가장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은 인터넷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만남과 대화가 가능하므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떻게 배울까, 어디로 가야하나, 무엇을 사면 좋을까 등등 여성 입문자가 해야 할 고민은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는데 이를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에 있다. 인터넷을 통하면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들거나 동호회에 가입할 수도 있어 사람 만나는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다.

체계화한 교육을 받고 싶다면 교육기관에 입학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교육기관은 청평에 소재한 한국배스스쿨(문의 016-398 -3330)로 1박2일 과정으로 이론과 실기의 기초반을 운영하고 있 다.

루어낚시가 여성에게 잘 맞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간편한 장비에 있다. 이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루어낚시는 짤막한 낚싯대 하 나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릴의 종류에 따라 낚싯대도 맞춰 야 하는데 입문자라면 스피닝 릴과 스피닝 대가 다루기 쉬워서 적합하다. 어느 정도 기량이 늘었다면 그 다음에 베이트캐스팅 릴을 배우면 된다. 루어는 대상 어종별로 구분해서 몇가지씩 크기, 색깔 등에 따라 구비하면 된다. 그리고 작은 태클박스 하나면 여러 가지 루어를 분류해서 담을 수 있다.

루어낚시계에는 대표적인 맹렬 여성이 몇 있다. 남성 못지않은 정렬로 무장된 이들 ‘레이디 앵글러’들에게 못가진 것이 있다 면 튼튼한 근육뿐이다. 뚝심보다는 섬세한 기교와 센스 있는 눈 썰미가 우선하는 루어낚시에서는 여성도 당당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배스 프로 토너먼트를 주관하는 한국 스포츠피싱 협회(KSA)에서 는 여성프로로서 장현주 선수가 맹활약 중이다. 고속 모터보트로 거친 수면을 질주하면서 진행하게 되는 배스 토너먼트에서 수차 례에 걸친 우승과 상위 입상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바 있다.

군포시에 거주하는 송순영씨는 길이 98cm의 대형농어를 낚아 월 간낚시에서 집계하는 최대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평소 남편의 낚시사랑을 이해 못했던 송순영씨는 루어낚시에 입문하면서 자신 만의 취미를 찾았다고 한다.

루어낚시에는 여러 가지 대상어종이 있다. 배스, 송어, 쏘가리, 산천어 등의 담수어를 비롯해 바다에 가면 농어, 부시리, 광어, 우럭 등 여러 가지 대상어가 철을 바꿔가며 기다리고 있다. 날씨 가 쌀쌀해진 요즘은 송어가 제철을 맞고 있다. 근교에 많이 있는 양어장형 송어낚시터에 가보면 많은 여성 낚시인들을 볼 수 있 다. 좁은 공간에 많은 수를 넣어 놓고 손님들의 손맛을 보장하는 송어낚시터는 비교적 손쉽게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낚시터다. 우 선 쉽게 배울 수 있는 송어부터 시작해서 루어낚시의 감각을 익 혀보자. 캐스팅이나 포인트 읽는 방법 등의 기본기는 현장에서 익히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한국 배스스쿨 강사·월간 낚시 객원기자·KSA 프로·동미레포 츠·에코기어·배스앤보트 프로 스태프. 필자 연락처 019-277-52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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