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왜 여성(She) 일까?
에이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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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3/07/2007030701114.html
재미있는 배이야기
배는 ‘여성(She)’으로 통한다. 왜 그럴까. 명쾌한 해답은 없다. 여러 속설이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설득력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몸매’다. 도크에서 전신을 드러낸 채 건조중인 선박을 보면 유선형의 선체(船體)가 마치 해변의 미녀를 연상시킨다. 선박은 용도에 따라 ‘글래머’가 되기도 하고 날렵한 ‘각선미인’이 되기도 한다. 빠른 속력(시속 40km 이상)이 요구되는 컨테이너선의 몸매는 20대 아가씨처럼 날씬하게 설계된다. 속도보다는 대용량 수송(20~30만?)이 목적인 원유운반선은 풍만한 아줌마 몸매다. 자동차운반선의 경직된 선체는 다이어트에 실패한 몸매인 듯 하다.
배를 여성으로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화려한 ‘화장‘ 때문이다. 배는 20년 이상 ‘짠물’ 바다에서 비바람과 파도에 맞서야 한다. 이 때문에 선체를 보호하는 도장(塗裝)이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선체 도색작업은 ‘기초화장’과 ‘본 화장’ 두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염분으로 부터 부식을 방지하고, 따개비·파래 등 바다생물의 부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난 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평균 크기의 LNG선(약 14만㎥) 한 척에 들어간 도료(塗料)는 약 34만?. 말(斗)로 치면 1만9000말 이다. 도료의 가격만도 척당 13~14억 원이다. 여성 화장품처럼 선박 도료도 비싸긴 마찬가지다.
배는 건장한 남성들이 만들고, 남성들만 타고 운용하는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오래 전에는 그랬을 법도 하지만 조선이나 해운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에는 성차별적인 논리로 치부될 수 있겠다.
~
[조용수 현대중공업 문화부 차장]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07-03-22 08:07:35 뉴스에서 복사 됨]
재미있는 배이야기
배는 ‘여성(She)’으로 통한다. 왜 그럴까. 명쾌한 해답은 없다. 여러 속설이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설득력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몸매’다. 도크에서 전신을 드러낸 채 건조중인 선박을 보면 유선형의 선체(船體)가 마치 해변의 미녀를 연상시킨다. 선박은 용도에 따라 ‘글래머’가 되기도 하고 날렵한 ‘각선미인’이 되기도 한다. 빠른 속력(시속 40km 이상)이 요구되는 컨테이너선의 몸매는 20대 아가씨처럼 날씬하게 설계된다. 속도보다는 대용량 수송(20~30만?)이 목적인 원유운반선은 풍만한 아줌마 몸매다. 자동차운반선의 경직된 선체는 다이어트에 실패한 몸매인 듯 하다.
배를 여성으로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화려한 ‘화장‘ 때문이다. 배는 20년 이상 ‘짠물’ 바다에서 비바람과 파도에 맞서야 한다. 이 때문에 선체를 보호하는 도장(塗裝)이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선체 도색작업은 ‘기초화장’과 ‘본 화장’ 두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염분으로 부터 부식을 방지하고, 따개비·파래 등 바다생물의 부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난 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평균 크기의 LNG선(약 14만㎥) 한 척에 들어간 도료(塗料)는 약 34만?. 말(斗)로 치면 1만9000말 이다. 도료의 가격만도 척당 13~14억 원이다. 여성 화장품처럼 선박 도료도 비싸긴 마찬가지다.
배는 건장한 남성들이 만들고, 남성들만 타고 운용하는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오래 전에는 그랬을 법도 하지만 조선이나 해운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에는 성차별적인 논리로 치부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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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수 현대중공업 문화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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