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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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1,256
글쓴이 : 보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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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의 꿈 … 80조 들여 두바이 수준 레저단지 건설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도,무의도 일대에 거의 80조원을 들여 여의도 3배 크기의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다. 사업 시행자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을 두바이와 어깨를 겨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저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어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용유도,무의도 일대 2165만㎡(665만평) 부지에 2020년까지 79조8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투입해 '용유.무의 관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마련,다음 달 재정경제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재경부의 승인을 받으면 지난해 7월 기본협약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독일 호텔.리조트업체인 켐핀스키 컨소시엄과 올 상반기 중 본계약을 체결,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켐핀스키 컨소시엄에는 전 세계에 걸쳐 5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잭 로젠 미국 유대인협회 총회장과 중국 3대 관광그룹의 하나인 BTG(중국베이징관광그룹)도 참여하고 있다.켐핀스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건설업체와 금융업체들을 추가로 컨소시엄에 합류시킬 계획"이라며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 내년 상반기께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관건은 역시 엄청난 사업비를 어떻게 조달하느냐다. 토지보상비 5조원을 포함한 사업비가 총 79조8000억원에 달해 국내 최대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28조원)의 2.85배,한국고속철도(19조5000억원)의 4.09배에 이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다음 달 재경부에 개발계획 승인 신청 전까지 켐핀스키로부터 재원조달계획을 전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켐핀스키는 현재 38개국에서 108개 호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110년 전통의 호텔.리조트 전문기업"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신용조사와 사업현장 시찰,최고경영자 면담 등을 통해 사업능력은 이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개발면적을 703만㎡(212만평)로 잡고 사업비를 5조80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켐핀스키 컨소시엄이 지난해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면적을 2165만㎡(665만평)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 개발계획을 확대했다. 이는 여의도(848만㎡)의 3배,용인 에버랜드(149만㎡)의 15배에 이르는 규모다. 인천경제청과 켐핀스키 컨소시엄은 복합단지에 테마파크와 해양레저시설을 비롯해 골프장,요트장,호텔,리조트,대형 쇼핑몰,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건립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며칠 동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